예전 중국의 은나라 시절의 갑골문자에도 연관된 구문이 있을 정도로 예전부터 이어오던 진찰
이 바로 혀로 보는 설진이다. 혓바닥의 성질 즉 설질와 설태 두 가지를 보고 건강을 가늠하게
된다. 다만 혀를 진단할 때는 빛이나 음식물에 통한 변색 이나 각자의 체질을 고려하여 가늠하
여야 합니다. 설질은 혓바다의 색, 생김새, 활기정도 등을 구분하고 설태는 모양과 색 등을로
분별을 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설질은 담홍색을 나타내야 하는데요. 선명하고도 윤택을 가지
고 있어야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혓바늘이나 말라서 갈라진 현상, 부어있거나 상처가 있
는지를 봐야 하는데요. 부드럽거나 단단한 정도를 살피기도 합니다. 설태는 형태와 색을 보게
되는데 정상의 경우는 청결하며 적당한 습윤을 머금고 있어야 하며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나타
내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태의 색은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색의 상태가 좋다가
나빠지게 된다면 병의 악화를 나타내며 그 반대인 경우라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몸의 상태가 안 좋다면 황색, 회색, 흑색, 하얀색, 혼합된 색이 나타나게 되는데 맛을 볼 수 있
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비장과 심장이 좋지 못 하다고 보게되는데 혀의 끝이홍적색이
라면 심장열, 가운데 누렇게 설태가 있는 상태라면 비위장 열 또는 염증이, 설태가 엷고 하얀
색을 보인다면 비위장 기능이 허하며 차다고 봅니다. 혀 태두리가 청자색을 띠면 간장 어혈을
의심할 수 있고 누런 태가 두껍게 있다면 간장에 열이, 굴곡 모양의 요철 형태가 관찰된다면
간에 피로가 누적되었다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이 허하다면 혀의 뿌리가 흑색을 보이며 설태
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면 신장이 차다고 보며, 쑤시는 느낌을 받으면 철분 결핍, 위축 변화가
찾아 온다면 영양 불균형 등을 예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