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감기를 두 분류로 나누고 있는데 첫번째 양서는 발열이 나고 높은 온
도에서의 피로에서 오는 감기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음서는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 노출
이 되었을 경우 오한과 오풍이 오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예방
이 우선되야겠죠. 평소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고 과음은 절제하며 칼슘과 비타민 섭취를
많이 해줘야 합니다. 여기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럼에도
감기가 걸렸을 시에는 숙면을 취해서 충분한 휴식을 주어야 하며, 만약 열이 있다면 목욕은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홍차에 소주를 약간 섞어서 마시거나 끊는 물 삼백씨시에
향유 8 그램 정도를 넣어서 반정도 물의 양이 줄 때까지 데워서 1일 동안 수시로 마시면
좋습니다.
향유의 효능은 손발이 저리거고 붓었을 때나 차가운 음식을 먹고 위장형 감기에 탁월한 효과
가 있습니다. 감기는 초기에는 흰파뿌리를 된장과 함께 달여 마시고, 중기에는 마늘을 볶아
서 먹고, 회복기에는 오매차, 율무차를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어느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아니하면 꼭 가까운 병원에 들려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