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처음으로 치과에 가서 어금니 파절로 신경치료를 받고 두번째로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어느 분이 올리신 글을 보니 처음보다 더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두려움 맘을 가지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갔죠. 일때문에 늦어 질 것 같아 미리 전화를 했더니 다행이 시간이 맞을꺼 같더군요. 그래서 헐레벌떡 날라갔습니다. 이름을 말하고 잠시 기다린 후 바로 치료에 들어갔는데 마취는 안하고 구멍난 곳을 집게로 건드리더니 안 아프시죠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로 하나도 안 아프더군요. 먼가 움직인다는 느낌만 들뿐 감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윙하는 소리가 나는 도구로 1분 정도 갈더니 드릴같은 걸로 웅웅 돌렸어요. 거의 통증이 없이 금방 한 5분만에 진료가 모두 끝났고 약1만원 초반의 비용을 지불하고 나왔어요.
아플 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을 한거같아 제 자신한테 뻘쭘하더군요. ㅋ 아마도 제가 본 글의 사람은 치료할 신경이 여러개 였나봐요. 경우에 따라 3~5번까지 신경치료가 진행되는데 갯수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또한 잘 못 알고있는 상식이 있는데 신경치료에 음주 가능여부인데 해도 된다고 합니다. 발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의사선생님 왈 상관이 없다고 하시내요. 2일 후에 다시 내원하라는 말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 문을 나섰답니다. 혹시 저처럼 치과에 대한 어릴적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꺼리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고통이 적으니 두려움 갖지 말고 가세요. 오히려 방치했다가 더욱 고생할 수가 있어요. 저는 이번 기회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검진도 받고 꾸준히 관리하기로 했답니다. 더 이상 무섭지가 않으니까요.